방문기/맛집

종로 익선동 분위기 좋은 프랑스 음식점, 르블란서

lnyen 2021. 1. 11. 20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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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, 민경언니의 결혼식 전 언니의 청첩장을 받기 위해 종로에서 모였다. 언제까지 뒤늦게 유행을 따라갈 것인가하는 마음으로 제일 핫한 거 같은 익선동을 방문ㅎ(^^)

우리는 약속 장소인 르블란서에 가기 전에 미리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갔다. 네이버 예약을 통해 낮 1시 30분으로 시간을 잡았다. 르블란서의 경우 예약 시간에서 10분이 경과하면 예약이 취소된다니 약속 시간을 준수해야한다.(지각자)

 

르블란서를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모습. 한옥 집 마당 같은 인테리어에 테이블이 있다. 우리는 예약을 미리 해서 그런지, 미닫이 문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룸으로 준비받았다. 들어가자마자 유리물병을 언니가 깨뜨려서 화려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ㅎㅎ(머쓱)

 

메뉴판을 꼼꼼하게 보고 있는 경쨩 ​

 

르블란서에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토마토 소스를 밑에 깔고 홍합찜을 위에 올린 토마토 홍합과 에그크림파스타, 그리고 메인인 오븐에서 닭을 통째로 구워서 만든 프랑스식 요리인 로스티드 치킨! 참고로 로스티드 치킨은 조리하는 데 시간이 2-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르블란서 방문 하자마자 미리 주문해놔도 좋을 것 같다.

 

토마토홍합 같은 경우에는, 함께 먹을 수 있는 감자튀김과 빵이 같이 나온다. 위에 있는 홍합들을 충분히 먹고 나면 밑에 토마토 소스가 나오는데, 빵이나 감자튀김을 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. 빵 같은 경우에는 작은 버터도 함께 주어지니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된다.

 

 

에그크림파스타, 면이 얇고 두꺼워 식감이 독특하다. 먹으면서 수제비를 얇게 반죽해서 조리한 것 같은 식감이라고 생각했다. 면이 입 안에서 잘 감기는 쫄깃한 맛이 있어서 소스와 별개로 매력적인 느낌을 준다. 소스 같은 경우는 평범한 크림 같으면서도, 나는 식별하지 못했는데 고기인지 알 수 없는 향이 같이 난다. 개인적으론 일반적인 크림파스타의 소스보다는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. 처음 먹을 때 중앙에 있는 계란은 터뜨려서 면과 잘 섞어주면 된다.

 

마지막으로 르블란서의 메인인 로스티드 치킨! 들어오면 우선 비주얼에 기분이 좋다. 닭 자체는 크지 않은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, 여자 셋이 먹기에는 많이 부족하진 않았다. 물론 넉넉한 건 더욱 아니었다.

닭을 통으로 오븐에 구워 기름기가 덜한 느낌이 든다. 같이 나오는 갈릭 소스에 살을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. 닭다리 뿐 아니라 닭가슴살도 촉촉하게 조리되어 먹는 내내 부드럽게 넘길 수 있었다.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통마늘도 세개정도 같이 나온다. 통마늘이 정말정말 맛있다 ㅠㅠ 옥수수도 작게 토막내서 오븐에 함께 조리되어 나오는데, 버터옥수수같은 맛이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. 솔직히 닭보다 부수적으로 나오는 것들이 나를 더 즐겁게 했다 ㅎㅎ (육식을 즐기지 않는 타입)

 

 

그리고 같이 마신 와인. 사실 주류 쪽은 정말 하나도 아는 게 없다. 지금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(..) 두 모금 정도 마시고 말았는데, 의외로 도수가 12도 정도 된다고 해서 놀랐다.

개인적으로 이전에 방문한 익선동 식당은 너무 맛이 없었어서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, 르블란서는 분위기와 맛 모두 괜찮은 편이었다. 특히 재방문 한다면 저 파스타 반드시 또 먹을 것이다. (♥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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